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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자의 시선/취업하기

[취업] - 공기업 준비하기(3) - A매치/B매치 금융공기업의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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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업 종류

금융공기업의 종류는 지난화에서 살펴보았으나,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크게 정책금융기관과 특수금융기관으로 나뉩니다.

 

정책금융기관은 정부의 정책목적 달성을 위해 설립된 금융기관으로 한국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이 있습니다.

 

특수금융기관은 특정 산업이나 지역의 발전을 위해 설립된 금융기관으로 기업은행, 농협, 수협, 신협, 우정사업본부 등이 있습니다.

 

취업을 하는데 있어서 이들의 구분은 그리 중요하지 않고, 오히려 A매치, B매치 금융공기업을 알아두는 것이 오히려 실제로 입사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A매치와 B매치의 경계가 거의 없어졌고 상징적으로 남아있는 상태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금융공기업들은 복수 합격한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서 필기 시험을 한날 한시에 치는 관례를 빌어 A매치(10월 셋째 주)와 B매치(11월 첫째 주)로 구분되었고, 코로나-19 이전에는 A매치 공기업과 B매치 공기업의 구분이 비교적 명확했습니다. 

A매치 금융공기업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KDB산업은행, 한국예금보험공사, 한국거래소, 한국무역보험공사

B매치 금융공기업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금융결제원, 한국벤처투자 등

 

실제로 금융공기업끼리 합의를 했거나, 어떤 공통점으로 A매치, B매치를 구분했다고 명시되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A매치가 B매치보다 좋다, 나쁘다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공교롭게도 100%는 아니지만 A매치와 B매치의 상대적인 차이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통상적으로 A매치 금융공기업이 B매치 금융공기업 보다 높은 티어라고 여겨집니다. 그 이유로는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가지고 있는 권한이 막강한 경우가 많으며, 주로 서울 고정 근무를 하고 필기 시험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B매치 금융공기업의 경우 대민 업무가 다수 있으며, 전국에 지점을 보유하여 전국단위 근무가 존재하는 점, 필기 시험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쉬운 점 등으로 A매치 금융공기업의 플랜B로 여기는 취준생들이 다수입니다.

 

다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며, 급여의 경우 오히려 B매치 금융공기업이 더 높은 경향을 가지고 있고, 워라밸의 기준에서도 B매치 금융공기업이 A매치에 비해 나은 점이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A매치의 플랜B 성격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개인의 성향과 목표에 따라서 A매치, B매치의 티어가 정해지는 것이지 100이면 100 A매치 금융공기업을 선택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며, 설사 네임벨류가 A매치 금융공기업이 더 높더라도 자신의 적성이 B매치 금융공기업에 맞다면 과감하게 B매치 금융공기업으로 입사하는 소신이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 이상 A매치, B매치라는 용어가 본래의 의미(시험 일정에 따른 구분)으로 쓰이지 않고, 티어를 나타내는 용어에 그치는데 물론 A매치, B매치 금융공기업 모두 지원을 하겠지만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항상 자기의 시선으로 미래 커리어를 쌓아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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