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공기업 연봉순위

공기업 및 공공기관 연봉 순위에 대해 많이 궁금할 텐데 오늘은 블라인드에서 공기업 연봉에 대한 글을 몇 개 들고 왔습니다. 블라인드 글은 믿고 거른다는 사람들도 있으나, 실질적으로 온갖 능력자들이 많기도 하고, 이런 서열 줄 세우기에 진심인 사람들이 꽤나 많기 때문에 재미로 봐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단순히 알리오 공시만 가지고 온 것이 아니라 나름의 합리적인 기준으로 서열을 세워서 측정한 것 같습니다.

 

알리오 공시 기준 공기업(공공기관) 연봉 랭킹
* 2022년 결산 기준(예산 기준보다 정확)
* 박사로 인해 평균연봉 올라간 연구원들은 제외
* 십만 단위에서 반올림

 

사실 연구원의 경우 박사 학위를 받은 분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연봉이 뻥튀기가 되기도 하고, 박사 인력이 아닌 이상 들어가서 급여 수준을 보면 아찔한 경우가 더러 있다고 하죠. 그리고 연구원의 경우는 오히려 자기들만의 커뮤니티, 지인들의 교류로 티어가 정해진 것 같아서 굳이 이 글을 보고 취준을 준비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역시 공기업 연봉 상위권은 한국투자공사(캠코)와 한국산업은행(산은)이 차지하고 있네요. 평균 연봉이 1.1억이라고 하면 공기업의 워라밸과 고용안정성에 더해서 본다면 괜히 신의 직장이라는 말이 붙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하기엔 공기업마다 사기업 뺨치는 업무량을 자랑하는 부서가 의외로 많기에 마냥 환상을 갖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ㅜ

 

그렇지만... 또 환상을 갖지 말라고 하지만! 어차피 평균 연봉이 5,000 ~ 6,000만 원 되는 공기업도 부바부가 심해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데 이왕이면 연봉 높은 곳에서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그러니 공기업 취준을 한다면 워라밸도 워라밸이지만 돈을 많이 주는 곳으로 가도록 합시다. 머슴도 대감집 머슴이 낫다고 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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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평균 연봉은 23년 기준으로 부장부터 사원까지 연봉의 평균을 알아봤는데, 이대로 끝내기는 조금 아쉬워서 돌아다니는 글 하나 가져와봤습니다. 다들 공기업에서 10년 정도 다니면 어느 정도 벌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텐데... 회사명은 안 나와있지만 연봉 구간별로 '10년 차에 이 정도 벌려면 내가 얼마나 힘들게 준비해야 하는지' 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직러가 아니라 쌩신입이라면 연봉이 4,000만 원이다, 6,000만 원이다 해도 그게 어느 정도 수준인지 실제로 감이 안 올 수 있습니다. 어차피 사회 초년생의 경우 소비가 그렇게 늘지도 않고... 주변에 둘러봐도 연봉이 다들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근데 10년 차쯤 되면 결혼해서 애도 낳고, 집도 구해서 대출금을 갚을 시기인데 그때는 내 연봉이 어느 정도인지 삶을 살면서 체감이 확 됩니다.

 

내가 10년차 연봉이 4,000만 원이라 상상했을 때, 나름 괜찮은데?라는 대답이 나오면 굳이 열심히 준비 안 하고 경쟁률 낮은 공기업에 들어가서 적당히 워라밸 즐기거나 부업해서 실질 소득을 늘리면 됩니다. 다만... 부업이 성미에 안 맞고 8,000만 원은 받아야겠다! 라면 지금 당장 책 피고 전공 필기 빡세게 준비하면 됩니다.

 

역시 블라인드 글답게 보는 사람에 따라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고, 혹은 아예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맥락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앞으로의 취준 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연봉이 높고 낮음에 따라 회사의 티어가 정해지는 사회에 살지만 연봉이 높으면 높은 이유가 있고... 낮으면 낮은 이유가 있는 것은 대체로 사실입니다.

 

인생을 사는데 직장이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아니며, 연봉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은퇴할 때까지 계속 일할텐데 부디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과 맞는 직장을 골라서 우리 다 같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