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커피. 직장인의 3대 영양소(카페인, 알코올, 니코틴) 중에 하나. 저는 카페인 중독자라 치솟는 커피값을 이겨내지 못하고 작은 홈카페를 차렸습니다.
커피를 내려서 회사에 들고 가려고 했는데 원래 가지고 있는 스타벅스 텀블러가 조금 찌그러져서 새로운 텀블러를 드디어 하나 마련했습니다!
텀블러가 다 거기서 거기고, 성향이 그렇게 튀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금방 마음에 드는 걸 구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가지고 다니기 괜찮은 무난한 텀블러를 구하는데 은근히 힘들더군요 ㅜㅠ
그런 의미에서 연인에게, 친구에게 선물하거나 혹은 직장에서 쓰기 무난한 텀블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스탠리 에어로라이트 진공 텀블러 473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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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텀블러를 하나 마련하면서 신경 쓴 것은 어느 정도 유명한 브랜드, 무난한 디자인, 밀봉입니다.
어느 정도 유명한 브랜드
사실 다 거기서 거기인 텀블러 중에 그래도 선물용으로 주거나, 책상 위에 올려놓을 때 남들이 다 아는 브랜드면 기분이 뭔가 좋지 않나요?
브랜드 값으로 터무니없이 가격이 비싸면 몰라도 2~3만 원대 텀블러를 고른다면 이왕이면 브랜드 있는 것을 쓰는 게 오히려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무위키에서도 인정한 텀블러로 유명한 스탠리이죠? 텀블러를 선물로 줬을 때, 안쓰는 텀블러를 줬다고 욕은 먹을 수 있겠지만 스탠리 텀블러를 줬다고 욕먹는 일은 없을 겁니다.
무난한 디자인
20대 후반인 저에게 텀블러는 사실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텀블러로 제 매력이나 개성을 어필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요.
너무 튀지 않고 사람들이 봤을 때, '저 텀블러 나쁘지 않네. 괜찮은데?'라는 생각만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와라는 말은 오히려 싫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스탠리 텀블러를 보면 따로 할 말이 없습니다. 그냥 딱 봐도 텀블러죠. 너무 튀지도 않고, 촌스럽지도 않고 그냥저냥 누가 봐도 보통의 텀블러 같아서 좋았습니다.
밀봉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한 것인데 텀블러를 손에 들고 다니지 않는 이상 어디에 넣어야 하는데 밀봉이 안되면 은근히 스트레스더라구요 ㅜㅠ
회사에 놔두고 다닐 수도 있고, 오고 가며 물을 비우고 갈 수도 있지만 혹시나 커피를 넣은 채 가방에 넣었는데 회사에 도착하니 가방이 다 젖었다?
그날 하루 기분 다 잡쳤습니다. 특히나 저는 커피를 내려서 회사에 가져가기 때문에 물이 새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이 텀블러는 기가 막히게 밀봉이 되더라고요.
뚜껑 밑에 보면 고무파킹으로 단단히 밀봉하고 있는데 이것 때문에 닫을 때 소리가 조금 크게 들립니다. 물론 조용한 직장에서는 약간 눈치가 보일 수 있으나, 어느 정도 조심히 닫으면 소리가 거의 안 나고요.
뚜껑 밑에가 복잡하면 설거지가 어려울 수 있으나 분리가 가능해서 대충 휘뚜루마뚜루 비누칠 해서 씻으면 깨끗이 씻겨져서 별로 신경 안 써도 됩니다!
여기저기 텀블러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무난한 텀블러를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한번 사면 몇 년 쓸 거, 적당히 괜찮은 브랜드의 무난한 디자인으로 하나 뽑아서 몇 년간 신경 끄고 무심하게 다닙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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