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으로서 현대자동차 기업을 머릿속에 떠올린다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저는 제일 먼저 킹차 갓무직이 떠오르네요 ㅋㅋ
아마 현대차가 망해서 없어지더라도 이 밈은 영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그렇지만 이렇게 놀림받고 조리돌림 당해도 현대차 사무직 자체는 정말 들어가기 힘든 직군인 것은 맞습니다!
대기업 사무직이라는 것 자체가 연봉도 높고, 본사 근무 확정에 복지가 좋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준비하고 있지만
최근 블라인드에서 대졸 일반직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가 나와서 들고 왔습니다.
물론 글을 읽다 보면 이게 기만인지... 뭐가 안좋다는 것인지...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글쓴이가 주장하는 현대차 대졸 일반직을 지원하면 안되는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신입연봉
: 초봉 7,400만 원인데, 영끌 6,800만 원 정도이다.
음... 공기업을 아득히 뛰어넘는데요? ㅋㅋ
2. 복지
: 차 할인 빼고는 크지 않고, 성과급 더 받는게 좋다. 다른 것들은 다 잔잔바리다.
음... 차 할인이 제일 크지 않을까요? ㅋㅋ
3. 노인 복지 최우선의 노조
: 일반직, 연구직의 처우보다는 생산직 처우만 중요시 하는 분위기다.
이 부분은 조금 공감이 되는 것이 워낙 생산직 위주의 강성 노조로 인해 대졸 일반/연구직은 처우 보장을 제대로 받지 하는 경우가 많고,
파업의 본질적인 목적을 벗어난 연대 파업으로 마찰을 빚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긴 하죠.
결국 버티지 못하고 RUN을 해버린 대졸 MZ 노조 위원장이랄까...
실제로 생산직이 노조가 힘을 꽉잡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연구직의 지위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4. 워라밸
: 부바부, 팀바팀
이거는 모든 회사가 그렇습니다. 꿀 빠는 부서가 있다면, 똥 싸는 부서가 있기 마련이죠.
공기업은 급여도 적은데 워라밸이 안 좋은 부서가 넘쳐납니다 ㅎㅎ
5. 임금
: 상여 900%가 그리 무리한 부탁이 아니다.
이 부분은 조금 공감이 가는 것이 기본급을 낮추려고 회사가 상여나 기타 수당으로 쪼개서 지급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이걸 가지고 마치 이미 상여를 무려 800%나 받고 있는데 900%로 증가시켜 달라고 하는 것을 욕하면 좀 억울할만 하네요.
근로자 입장에서는 그냥 상여 안 받고 다 기본급에 포함시켜주길 바라는 건데...
그렇지만 누군가는 그냥 돈 이미 많이 받잖아. 누칼협? 하면 할 말이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
역시 댓글 반응도 누칼협? 기만질?이라고 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다른 현직자는 어느 정도 공감은 하나, 틀린 부분도 있다고 하네요.
그 와중에 복지킹 SKT의 한마디가 가장 인상 깊네요.
SKT 현직자가 현대차 현직자 보고 배가 불렀네! 라고 할 정도면 현대차의 복지가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닌 듯합니다 ^^
사실 글에서는 가볍게 짚고 넘어갔지만 차 할인 20%가 말이 20%지... 차 한 번 구매하면 실질적으로 1,000만 원 넘게 할인받으면...
그냥 복지 하나만으로 압승 아닌가요?
이상 진정한 무복지를 경험하고 있는 공기업 현직자의 넋두리였습니다.
다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투쟁해서 잘 살아봅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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