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체험단 후기(5) - 리뷰 쓰는 법

사실 본의 아니게... 물론 누가 걸리고 싶어서 걸리는 게 아니지만... COVID-19에 걸려서...

다섯 번째 주제이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리뷰 쓰기]에 관한 글이 매우 늦어져버렸네요 ㅜ

 

티스토리를 시작하면서 1일 1 포스팅은 못해도 흐름이 깨지지 않을 정도로 부지런하게 하자는 마인드로 시작했지만 코로롱에 걸려서 흐름이 완전히 깨져버렸네요 ㅜㅠ 그렇지만 조금 몸은 나아진 상태라서 빨리 마무리하고 편히 아프자는 마인드로 열심히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남들이 다 걸리는 코로나 아직까지 안 걸렸는데 건강하게 이겨낸다면... 이왕 티스토리 시작한거 글감 떨어질까 봐 조상신이 돕는 게 아닐까요? ㅋㅋ 최선을 다해 이겨내고 글도 어떻게 쓸지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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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글 쓰기

- 7:3의 비율로...!

 

사실 블로그 체험단을 하기 위해서 블로그를 만드는 사람도 꽤나 많을텐데 열심히 블로그를 꾸미고 체험단에 지원해서 당첨이 되었고, 꿈같은 체험을 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막상 체험이 끝나고 나서 리뷰를 어떻게 쓸지 막막한 부분이 꽤나 많다.

 

먼저... 솔직히 받아먹은 것이 있으니 광고주가 원하는 방향으로 글을 써주고 싶은데 그래도 내 블로그에 올라가니 나의 언어로 표현하고 싶은게 당연하다. 남들처럼 그저 그렇게 쓴다면 여기저기 널린 광고글 같고... 혹시나 너무 비슷하게 쓴다면 알고리즘에 걸려 저품질 블로그가 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는 게 사람 마음이다.

 

이런 요구를 전부 만족시키면서 내 글을 어떻게 쓰지...?

 

그 걱정은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모두가 그렇지만...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필연적으로 [어떻게?]라는 고뇌가 차오를 수 밖에 없다.

 

이런 경우에 나는 리뷰글을 쓸 때, 7:3의 비율만 생각하며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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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가 원하는 문구 + 포인트 + 다른 사람들의 리뷰 및 흐름

= 7

 

내가 생각하는 문구 + 내가 생각하는 포인트 + 내 블로그 고유의 흐름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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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글을 쓸 때, 정성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거기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다. 우리가 10만 원짜리 한정식 코스를 체험했다고 해도 2박 3일간 다른 글은 전혀 쓰지도 못하고 거기에만 온전히 피와 땀을 갈아 넣어봤자, 해당 글은 어차피 광고글이란 것을 생각해야 한다. 내가 아무리 최선을 다했더라도 제일 밑에 레뷰나 디너의 여왕 등등의 배너가 붙는다면 사람들은 그렇게 좋은 시선으로 봐주지 않는다.

 

반대로 생각해보자, 내가 만약에 어르신을 대접하려고 한정식 가게를 알아보는데 제일 밑에 체험단 배너가 붙어있으면 거기 쓰인 글을 100% 다 믿겠는가? 나조차도 안 그런데 아무리 내가 100% 진심을 다해서 쓰면 남이 그렇게 받아줄 것이라고 믿는 것은 너무 안이한 생각이다.

 

요지는...

광고주가 원하는 것들은 어느정도 맞춰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적당한 정도의 노력만을 하자는 것이다.

어차피 뒷광고가 사라진 블로그 체험글에서는 그 글이 발휘할 수 있는 힘은 정해져 있다.

 

그렇다고 또 이 말을 곡해하여 대충 하라는 것만 하고, 남들이 써놓은 글을 따라 쓰듯이 한다면 이것은 처음에 했던 걱정 그대로 알고리즘의 눈에 찍혀서 저품질 블로그로 가는 지름길이다. 아무리 진심이 없다고 하지만 똥글을 쓰지는 말자...  가성비를 챙기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아예 들이지 않는다면 그 글은 그냥 내 블로그에 안 올리느니 못한 글이 된다.

 

내 블로그의 질을 하락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남들과 비슷한 흐름, 광고주들의 요구 사이사이 깨알 같은 나만의 언어나 위트만 있다면 눈꼴 신 그저 그런 광고글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를 믿고 선정해준 광고주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는 지킨다는 생각을 더한다면 금상첨화일 듯...?

 

모든 것에 진심일 수는 없고, 진심일 필요도 없지만...

기본만 한다면 적어도 블로그 세계에서 지속가능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늘고 길게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