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체험단 후기(4) - 체험 선정 그리고 체험

체험단 선정

- 기다림의 연속... 그러나 언젠가는 된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일 방문자 수가 200명 이상이었지만 처음 블로그 체험단에 선정되기까지 한 달이 넘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유는 내 블로그가 최적화 블로그가 아니라 공부, 수험 후기, 맛집, 사색 등등 다양한 주제를 다 올리고 있었고, 무슨 블로그인지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쓰고 싶은 주제를 마음대로 올리라고 있는 것이 블로그이고,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를 올릴 것이지만 적어도 블로그 체험단 선정에서는 유리한 선택은 아닌 것 같다.

만약에 내가 광고주라면 체험단 블로그를 방문했을 때, 맛잘알 블로거에게 광고를 줄지, 공부 블로거에게 광고를 줄지 생각해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그렇지만 내 생각에는 약간 날 것의 느낌으로 흔히 말하는 최적화 블로그가 아닌 곳에 광고를 주면 찐후기인 것처럼 보일 텐데... 아님 말고... ㅋㅋㅋ

아무튼 사설이 길었는데 결론은 블로그 체험단 경쟁이 생각보다 치열하기에 내 눈에 좋아보이면 남 눈에도 좋고, 신생 블로거는 꽤나 많이 실패를 할 것이고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

어느정도 괜찮다 싶으면 경쟁률은 기본 4:1을 넘어간다고 보면 된다.

여기서 말하는 노력이란...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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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들보다 더 다양한 체험단 사이트에서 다양한 종류의 체험단에 지원하기
2. 남들이 안 할 것 같은 체험단에 지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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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1번 방식은 그렇게 효과가 크지 않다... 어차피 어딜가나 내가 하고 싶은 체험단은 남들이 봐도 매력적이기에 정원이 다 찰 것이고 경쟁이 시작된 순간 신생 블로거가 당첨될 확률은 급격하게 떨어진다.

2번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데 그렇다고 무식하게 누칼협(누가 칼들고 협박하는) 방식으로 꾸역꾸역 비인기, 비선호 체험단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교통이 조금 불편한 곳에 있거나, 남들이 피하는 주중에만 체험단을 모집하는 곳에 지원하라는 의미이다. 억지로 안 하고 싶은 것을 이 악물고 악으로 깡으로 버티면서 하다가는 현타를 극복하지 못하고 체험단을 은퇴할 수도... ㅜㅠ

아무튼 도전해본다는 마인드로 여러 체험단에 지원하면서, 또 블로그는 블로그대로 무한한 사랑으로 1일 1 포스팅이나 꾸준히 글을 쓰면 어느새 이렇게 체험단에 선정이 된다. 어차피 체험단의 종류와 건수는 무한하고 언젠가는 되겠지라는 마인드로 편하게 지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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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 두근두근 기대가 되지만... 은근히 부담되는... ㅜ

 

내가 처음 블로그 체험단에 당첨되었을 때를 생각한다면 당첨 문자를 받고 기뻤지만 그것도 잠시...

 

사실 어떻게 해야 할 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ㅜ

 

뽑힌 체험단을 보면 대부분 맛집이지만 다른 블로그 리뷰를 보면 정말 잘 써줘서 뭔가 있어 보이는데 내 글을 보면 뭔가 초라하기도 하고..  대부분 여자가 글을 써서 그런지 디테일한 부분과 예쁜 사진을 조화롭게 잘 챙기는데 나는 아닌 것 같고...

 

이대로 체험을 하면 광고주에게 폐만 끼칠 것 같아서 정말 글을 열심히 써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내 머릿속의 60%를 채웠다면... 나머지 40%는 맛있게 먹고 즐겨야겠다는 생각으로 기분 좋게 방문을 했는데,

 

역시... 맛있다... 체험단으로 먹는 음식이 최고야...

 

특히나 체험단으로 가면 일단 친절하게 대접을 해주고 같은 메뉴라도 신경을 쓴 티가 팍팍 나는 것이 체감이 되는데 감사함을 느끼고 맛있게 즐기면 된다 ㅎㅎ 아무리 리뷰를 잘 써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지만 그래도 내 시간과 에너지, 글을 희생해가며 체험하는데 체험하는 순간은 온전히 느끼려고 최선을 다했다.

 

일할 때는 일하고, 놀 때는 놀고! 잘 먹고 잘 즐긴 다음에 글을 잘 쓰면 되는 부분이라는 생각으로 최소한의 사진을 찍고 친구와 식사를 즐겼는데 어떻게 하면 최소한으로 사진을 찍을지는 다음화에서 이야기해야겠다.

 

 

PS. 참고로 체험할 때, 체험 메뉴는 미리 알아놓고 가야 한다! 추가금이 발생하면 본인 부담이니 예산 안에서 적당히 즐길지, 아니면 이왕 가는 거 추가금을 각오하고 푸짐하게 시켜서 신나게 놀고 갈지는 취향차이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조금 더 시키더라도 온전히 그 가게를 즐기고 리뷰 쓰는 것을 선호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