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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자의 시선/채용공고 분석

2023년 기술보증기금 채용 공고 및 자소서 문항 + 금융공기업 현직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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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은 기술혁신형 기업에 기술보증 및 기술평가를 중점지원하여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 창출의 일익을 담당하기 위하여 설립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입니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술보증, 기술평가, 기술컨설팅, 기술금융, 기술거래, 기술사업화, 기술창업, 기술인력양성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혁신형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2년 3월 말 기준으로 18조 9,480억 원의 자본금과 123조 8,770억 원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에서 채용을 하고 있다니 일단 가장 중요한 연봉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요즘 공기업 평균 연봉이 1억이 넘는다고 자랑해서 기보의 2021년 연봉이 7,755만 원이라 하면 낮아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계약직(거의 최저임금)이 포함된 금액이기 때문에 정규직의 경우 훨씬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술보증기금의 이름답게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보증으로 보증서를 발급하거나, 대출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술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대해서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직군(이공계, 박사, CPA 등)을 주로 채용하고 있는 모습이며,

 

기술보증을 했다가 보증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추후 채권관리 역시 기보 운영에 필수적인 역할이기 때문에 변호사 및 변리사 직군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금융공기업으로 취급받고 있는 기보답게 경영/경제 직렬은 당연히 뽑으며, 기술 평가 및 보증 업무를 위해 통계/데이터/정보통신 박사 분야도 뽑고 있는 모습입니다. 박사 부문은 해당 모집부문으로 지원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으니 상대우위를 누리겠다고 박사님이 미친 척하고 일반 직군에 지원할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아마 박사가 지원한다면 호봉을 인정 안 해주는 방식으로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형평성을 맞추지 않을까요?

당연히 남자는 군필자 또는 면제자여야 하고, 영어 성적의 경우 공인외국어성적에서 최저 점수만 보유하면 채용 과정 끝나고 나서 증빙서류 제출할 때 확인하는 정도로만 쓰니 고고익선에 매달릴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금융공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필기전형인데 오히려 필기전형의 경우 전공 공부만 열심히 한다면 오히려 큰 걱정이 없을 것입니다. 이게 금융공기업 준비생들에게 가장 좋은 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필기 전형에서 NCS 보다 전공 필기가 변별력을 갖추는데 전공만 잘 준비한다면 일단 모든 금융공기업에서 확실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니까요.

블라인드 채용이라는 점을 가장 명심하고, '이정도면 써도 될까... 말까...' 한다면 쓰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블라인드 채용 자체가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지금의 시대에서 나타난 방식으로, 감사원에서 항상 이 부분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조금만 블라인드가 아니다 싶으면 바로 썰어버리는 것이 당연하고요. 자기네들 입장에서는 블라인드 원칙을 지키지 않는 지원자는 그냥 쳐다도 안 보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소서를 절대 얕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소서는 단순히 서류 합격을 하고 갖다 버리는 것이 아니라 면접에서 끊임없이 질문받을 풀(Pool)이기 때문에 오히려 자소서를 깎고 깎는다면 면접을 쉽게 합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말하지만... NCS는 어차피 시간이 부족하고, 어렵고, 똑같이 못 푸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기본만 하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공 필기 난이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전공 필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양성평등 채용... 비수도권 지역인재 채용...

말이 많은 부분이지만 그런 것은 취업하고 생각할 부분입니다. 해당된다면 땡큐하고 열심히 준비하시고, 해당되지 않는다면 그만큼 더 준비하면 될 뿐입니다. 제도는 지금 당장 바꿀 수 없으니, 지금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우대 사항의 일부를 가져왔는데 혹시 해당된다면 꼭 자격사항에 입력해서 가산점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기보가 가산점을 부여하는 사항이 많다 보니 합불이 정말 1점대로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입니다.

본인이 해당하는 직무를 선택할 수 밖에 없죠? 다른 걸 골랐다면 전문성에서 당연히 부족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니까요.

다만, 1-1)보다 1-2)에 더욱 포커스를 맞추고 어필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융합형 인재가 인재상이니까요 :)

갈등은 사람끼리 모인다면 항상 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면 은근 갈등 상황이 많을 것입니다.

다만, 갈등의 원인이나 양상이 최대한 업무적으로 비슷할 것 같은 상황을 고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지원자가 회사 안에서 갈등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살펴보고 싶기 때문에 원하는 대답을 해줘야죠!

부당한 상황에 직면했다면 크게 두가지일 것입니다.

1. 법적, 도덕적으로 부당한 상황에 놓였거나, 2. 조직의 대의를 위해 내가 소가 되어 부당한 상황에 놓였거나,

법적, 도덕적으로 부당한 상황은 명쾌합니다. 이의를 제기하고, 거부하고, 보고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법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하라고 매뉴얼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죠.

 

다만 2번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타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금융공기업의 경우 꼰대, 보수적인 문화가 다분하기에 조직을 위해 희생하고 다음을 도모하는 인재를 원하기 때문이죠. 살다 보면 불가항력으로 불이익을 받을 때도 있는데... 법적, 도덕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희생하고, 다만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피드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실패에 대한 경험이라면, 그 속에서 배움이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실패 사례를 들 때, 너무 치명적인 실패 사례를 든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기니 수습이 가능하고, 전화위복의 역할을 한 실패 사례를 들기 바랍니다.

쉽습니다. 공정, 혁신, 연대 중에 순서대로 말하라고 하면... 공정, 혁신, 연대입니다.

연대가 가장 중요했다면 연대가 제일 앞에 나왔겠죠. 그렇지만 연대도 중요하니까 각자의 가치를 깎아내리지 않는 선에서 핵심가치를 설명하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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